[이경은기자]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주식시장에서도 '싸이 열풍'이 한창이다.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이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관련 주식을 지닌 연예인들의 지분 가치도 덩달아 연일 보름달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다.
덕분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훈훈하게 맞고 있는 연예인 주식부자들은 누가 있으며, 그 가치는 얼마나 될까?
28일 종가기준으로 지분 평가액이 가장 큰 연예인은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 양현석이다. 그의 지분 가치는 3천401억원에 이른다. 양현석은 YG 주식 356만9천554주(지분율 35.79%)를 보유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전일 대비 1.24%(1천200원) 떨어져 9만5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 2주 동안 주가가 58% 급등했다. YG의 상승랠리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흥행과 그 궤를 같이한다. 2주전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차트에 64위로 처음 진입했을 때부터 오름세를 탔다. 전날은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차트 '핫100'에서 2위로 올라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1.43% 상승 마감했었다.
양현석 다음으로 지분 평가액이 큰 연예인은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 이수만이다. 총 439만2천368주(지분율 21.5%)를 보유하고 있는 이수만의 지분 가치는 28일 종가기준(5만9천700원)으로 2천622억원에 달한다.
양현석, 이수만 뒤를 잇는 연예인 주식 거부는 한류스타 배용준이다. 배용준은 자신의 소속사 키이스트의 주식을 438만102주(지분율 36.64%) 갖고 있다. 배용준의 지분 평가액은 이날 종가기준(5천530원)으로 242억원이다.
연예인 주식 부자 4위는 영화배우 장동건이 차지했다. 장동건은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00%(2만주)를 갖고 있었다. 비상장사인 에이엠엔터테인먼트가 최근 SM C&C에 흡수합병되면서 SM C&C의 주식 124만4천137주를 보유하게 됐다. 장동건의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기준(7천470원)으로 92억원이다.
장동건의 뒤를 잇는 연예인은 가수 양수경이다. 그는 예당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인 변두섭씨의 아내다. 그가 보유한 예당엔터테인먼트 주식은 4천136만556주(지분율 4.48%)다. 가치는 이날 종가기준(1천600원)으로 66억원에 이른다.
양수경 다음가는 연예인 주식부자는 가수 박진영으로 나타났다.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의 2대주주로 134만8천314주(지분율 5.82%)를 갖고 있다. 이날 종가기준(4천805원)평가액은 64억원이다.
박진영의 뒤를 잇는 연예인은 개그맨 강호동과 신동엽이다. 이들은 최근 SM C&C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SM C&C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각각 68만9천500주를 소유하고 있다. 그 가치는 이날 종가기준(7천470원)으로 5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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