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애플이 부실한 지도 서비스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웹 사이트에 게재한 글을 통해 iOS6 업데이트와 함께 선보인 지도 서비스가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고 사과했다.
쿡은 이날 "우리는 그 동안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하지만 아이폰5와 iOS6 지도 서비스로 고객들의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동안 구글 맵을 이용해 왔던 애플은 지난 주 iOS6 업데이트와 함께 자체 맵을 선보였다. 하지만 애플 맵 장착 이후 길 찾기 오류가 발생하는 등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애플은 고객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반응만 보였다. 하지만 고객들의 불만이 갈수록 높아지자 결국 팀 쿡 CEO가 직적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올싱스디지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구글 맵을 iOS6에서 뺀 것은 음성 길 안내 기능을 둘러싼 갈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CEO는 이날 사과문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팀 쿡은 "iOS에 처음엔 구글 맵을 사용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용자들이 턴바이턴 음성 길안내 등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런 부분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에 구글과 결별하게 됐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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