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논란이 됐던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 특별 검사에 이광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 변호사는 당초 민주통합당이 특별 검사로 추천한 김형태·이광범 변호사 중 한 명이어서 그간 '특검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실적을 보이지 못했던 특검이 이번에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여야와 청와대는 특별검사 임명과 관련해 갈등을 벌여왔다. 청와대는 이번 특별검사 추천이 여야의 원만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민주당의 일방적인 추천으로 이뤄졌다며 협의를 통해 후보자를 재추천해달라고 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거부해 갈등을 벌였다.
그러나 청와대는 임명 시한인 5일을 넘길 경우 현직 대통령이 실정법을 위반한다는 새로운 논란과 함께 자신과 관련된 일을 거부한다는 비판 여론에 휩싸일 수 있음을 고려해 이 특검을 임명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특검은 이후 10일 동안 직무 수행 준비를 한 후 30일 간의 수사와 필요시 15일 이내 연장수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과정에서의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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