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한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소속 전병헌 의원은 8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국정감사에서 한글날을 공휴일 법제화와 대체 휴일제를 도입하는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병헌 의원은 "한글날을 하루 앞둔 오늘, 문방위 여야 간사들이 합의해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문방위 차원에서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한선교 문방위원장도 "한글날 공휴일 지정은 오래전부터 추진되던 내용"이라며 "적극적으로 진행되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올해 문화부가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글날 공휴일 지정 관련 여로노사 결과 국민 64%만이 한글날을 10월 9일로 인지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 비해 24%나 하락한 수치다. 한글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증거다.
한글날 공휴일 지정에 대한 찬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는 국민 10명중 8명이 이상이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된다'고 답변했다. 한글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청소년들에게 한글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교육하기 위해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면 문화여가 부문과 관광여행 관련 지출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1조 8천1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천186억원, 취업유발효과 1만7천919명, 세수유발효과 590억원이 파급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헌 의원은 "창제 566돌을 맞은 한글은 현존하는 수천의 문자 가운데 창제연월일과 창제 과정을 알고 있는 유일한 문자"라며 "한글의 가치, 국민정서, 경제적 효과 등 모든 것을 고려할 때 한글날 공휴일 지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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