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9일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자신을 겨눠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한데 대해 "할 수 있다"고 맞대응했다.
이 대표가 이날 아침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전세계의 민주 국가에서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돼 국가를 경영한 사례는 단 한 나라도 없다"고 말한 데 대한 반론인 셈이라, 추후 단일화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안 후보는 이날 발언은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 호텔을 방문했다가 '이 대표가 무소속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이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북방 경제 정책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안 후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은 북방경제에 있다"며 "북방경제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2막을 본격적으로 열어가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또 "우선 중소기업을 살리는 119프로젝트를 포함한 남북경제협력 3대 과제를 추진하겠다"며 "대륙철도 연결을 중심으로 도로와 해운을 결합하는 복합 물류망 구축을 포함한 북방경제를 위한 3대 사업도 같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연결되는 북한철도 구간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해 국제물류사업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구체적인 정책은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북방경제는 경제혁신과 함께 간다. 경제혁신을 바탕으로 성장의 계기를 만들어가는게 중요하다"며 "북한과 함께 대화하고 미·일·중·러의 동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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