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혼조세를 보인 반면,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보름 넘게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1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10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10.57달러로 전날보다 1.59달러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26.39달러, 경유는 132.31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1.52달러, 1.11달러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1.25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4.33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1.14달러, 0.17달러 소폭 내리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유종의 현물 가격은 각각 배럴당 91.31달러, 115.13달러로, 1.03달러 내리고 0.62달러 강세를 기록해 역시 혼조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중동 지역의 긴장에 따른 공급 불안이라는 상반된 변수 사이에서 국제유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공사 측은 분석했다.
한편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2천8.37원, 경유가격은 1천823.48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40원, 0.86원 떨어졌다.
휘발유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오른 서울(2천77.83원, 0.02원↑)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렸다. 같은 기간 경유가격 역시 서울(1천903.75원, 0.42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2천8.77원)은 전날보다 1.03원, 경유가격(1천824.34원)은 1.14원 각각 떨어져 16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은 1천99.34원으로 전날보다 0.1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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