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와 싱가포르 국제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소폭 올랐지만,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12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11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11.16달러로 전날보다 0.59달러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26.43달러, 경유는 133.22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04달러, 0.91달러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2.07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5.71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82달러, 1.38달러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유종의 배럴당 현물가격도 각각 92.22달러, 115.85달러로 전날보다 0.91달러, 0.72달러 오름세로 거래됐다.
터키-시리아발 긴장감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공사 측 분석이다.
반면,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2천7.56원, 경유가격은 1천822.56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35원, 0.61원 떨어졌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76.97원 0.67원↓, 1천902.87원 0.53원↓)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내렸다.
지난 11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2천7.91원)은 전날보다 0.86원, 경유가격(1천823.17원)은 1.17원 각각 떨어져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 역시 1천99.26원으로 전날보다 0.14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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