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최근 자동차는 너무 똑똑해져서 운전자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세게적인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업체인 QNX 소프트웨어 시스템즈 킴 크루거(사진) 아시아 태평양 세일즈 부분 이사는 19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HTML5 SDK' 발표회 행사에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크루거 이사는 "미래 자동차는 사고 시 에어백이 작동할 경우 차량 스스로 구호 센터에 알리는 등, 개인 맞춤형 차량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QNX의 솔루션은 '기술이 사람을 돕는다'는 신념으로 차량의 무인자동화보다는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QNX 소프트웨어 시스템즈는 이날 모바일 앱 개발자들과 자동차 업체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두 산업 간의 작업방식의 장벽을 해소한 솔루션인 QNX CAR2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용 'HTML5 SDK'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모바일 앱과 자동차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위해 최적화됐으며,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풍부한 차량용 앱을 만들고, 테스트하고 패키지화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제품은 차량용 디바이스와 하드웨어에 액세스가 가능한 특화된 API를 제공해 그동안 난제로 여겨졌던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차량에 적용하는 문제도 해결해준다고 크루거 이사는 설명했다.
또한 HTML5 SDK는 신속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에뮬레이터를 함께 제공한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그들의 앱이 실제 자동차 내에서 어떻게 장착되고, 기능하는지를 사전에 신속하게 파악할 수도 있다.
QNX CAR 2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은 현재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에서의 사용을 위해 국내 완성차업체와 1차 협력업체들에 의해 시험 중이다.
크루거 이사는 "QNX의 솔루션은 세계 250개 모델, 2천만대 자동차의 텔레매틱스, 내비게이션, 라디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됐다"면서 "이번 HTML5 SDK는 앱 개발자들이 모든 주된 모바일 플랫폼을 겨냥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앞으로 모바일 개발자와 자동차 제조업체가 공통된 플랫폼을 통해 각각의 목표를 실현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QNX 소프트웨어 시스템즈는 원자력발전, 금융, 자동차, 의료 관련, 주요 업체에 적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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