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블루홀스튜디오의 북미 법인이자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인 '엔매스 엔터테인먼트'가 국산 게임의 북미 지역 퍼블리싱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끈다.
21일 블루홀스튜디오에 따르면 다음달에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에 '엔매스 스튜디오'의 CEO 크리스 리를 비롯한 브라이언 녹스 선임 프로듀서, 박수민 COO 등 임원진들이 방문, 국내 개발사들과 만남을 갖는다.
현재 블루홀스튜디오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의 북미 서비스를 맡고 있는 엔매스스튜디오는, 이번 임원진의 한국 방문을 시작으로 국내 게임의 북미 지역에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엔매스스튜디오는 '테라' 서비스를 목표로 지난 2008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됐으며 지난 5월 '테라'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EA, 엔씨소프트 등에서 일한 경력을 가진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북미 현지 이용자 성향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특히 '테라' 개발 초기부터 해외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심층 인터뷰를 거치고 전문 시나리오팀을 따로 구성,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전 과정을 경험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국내 개발사가 북미에 서비스사를 설립해 직접 서비스를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간 북미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게임들은 대부분 지역 사정에 밝은 현지 서비스 업체들을 통해 진출해왔다. 하지만 블루홀스튜디오는 직접 서비스를 선택했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테라'는 북미와 유럽에서 유력 MMORPG인 '스타워즈 구공화국' 등과 함께 게임 순위 상위에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 관계자는 "북미 시장이 국내 게임에게 넘기 힘든 벽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엔매스가 최적화된 서비스로 국내 게임의 진출을 도울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엔매스 역시 퍼블리셔로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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