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한국 소비자는 왜 윈도 8을 먼저 살 수 없을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2일(현지시각)부터 미국의 베스트바이어를 비롯, 전세계 23개국에서 '윈도 8' 풀버전 패키지(Full Packaged Products, FPP)에 대한 예약 판매를 시작했지만 한국은 그 대상에서 제외됐다.국내 고객들은 정식 출시일인 오는 26일 전에는 '윈도8'을 구매할 수 없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이하 한국MS)는 이에 대해 '한국은 개인 사용자의 정품 소프트웨어 구매 습관이 잘 형성돼 있지 않은 시장 환경을 보유하고 있어서'라고 설명한다.
CD형태로 된 윈도 풀버전패키지를 직접 구매하는 개인 고객이 드물고, PC에 탑재돼 있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불법으로 구할 수 있는 일명 '어둠의 경로'가 많아 국내 시장에서는 윈도 FPP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회원사로 있는 소프트웨어연합(BSA)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경기지역과 5대 광역시 내 대형 가전유통업체 95개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53개 매장에서 한글과컴퓨터의 아래아 한글, 마이크로소프트의 MS 오피스, 어도비시스템즈의 포토샵이 불법으로 설치,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MS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윈도 풀버전 패키지에 대한 판매 비중이 거의 없다"며 "윈도가 탑재된 PC를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기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 정도로 구매 패턴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윈도 8은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을 포함해 23개국에서 예약판매 중이고 한국에서는 오는 25일 개최되는 '미드나잇 카운트다운 파티' 중 26일 자정부터 진행되는 이벤트에서 윈도 8이 탑재된 노트북 PC, 올인원(all-in-one) PC, 태블릿 PC 등이 처음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MS는 오는 11월 1일부터 '윈도 8'에 대한 지상파TV, 케이블TV 광고를 진행하고 이와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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