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23일 현재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새만금 사업과 예산을 총괄할 전담부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농어촌공사 전북본부에서 열린 새만금과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민간담회에 참석, "새만금 사업이 6개 부처에 흩어져 있어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못한다는 지적을 여러 번 받고 있다"며 "특별법을 개정해서라도 흩어져 있는 사업을 하나로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새만금 개발청까지 포함해 새만금 사업을 통합적으로 챙길 수 있는 기구를 만들겠다"며 "전담기구가 만들어지면 예산을 일괄적으로 편성해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새만금 사업의 지역업체 참여율이 30%밖에 안 된다는 지적에 "이런 개발사업을 할 때는 우선적으로 지역업체들이 많이 참여함으로써 그 혜택이 지역에 많이 가야 한다. 그래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지 않겠느냐"면서 "당 정책위와 논의해 지역업체가 참여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매립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민간업체가 수익이 안 나고 희망이 없어 참여를 안 하기 때문에 공영개발을 해야 된다는 말도 일리가 있다"면서 "공영개발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고 빨리 진행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새만금 사업이야말로 대한민국 유사 이래 최대의 역사이고 앞으로 식량위기를 극복하거나 대중국 전초기지를 건설하는 데 있어서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나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힘을 합해 꼭 성공시켜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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