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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3Q 영업익 전년대비 149% ↑…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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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1천831억원·영업이익 2천4억원

[박계현기자] 삼성전기는 2012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천831억원, 영업이익 2천4억원, 당기순이익 1천39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8%, 당기순이익은 2.9% 증가한 수치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49%, 당기순이익은 114% 증가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 불안과 부품사들의 경쟁 심화, PC 수요 회복 지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4개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고부가 반도체 기판, MLCC, 카메라 모듈, 와이파이 모듈 등 주력제품의 매출 및 이익이 늘어났다. 특히 카메라모듈은 고화소 제품 수주에 집중한 결과 회사 제품중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ACI(기판)부문은 고성능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의 호조에도 PC용 기판의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5천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CR(칩부품)부문은 MLCC와 기타 칩부품을 합쳐 5천1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 성장했다. 3G에서 LTE로 스마트폰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소형 고용량 MLCC의 수요가 30%, 금액 기준으론 2배 가량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CDS(파워·네트워크모듈)부문은 프리미엄 TV용 파워와 노트북 및 태블릿PC용 어댑터 공급의 증가, 모바일 기기의 무선랜 채용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4천7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OMS(광·모터)부문은 전략거래선의 주력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효과로 카메라모듈 매출이 전분기 대비 50% 늘어났다. 울트라북 HDD용 슬림 모터도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서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6천63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삼성전기 사업부 단위에선 처음으로 분기 매출 6천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회사 측은 "4분기에도 실물 경기 침체 및 업체간 경쟁 심화, 셋트 업체의 연말 재고조정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부가가치 및 차별화 전략을 강화해 지속적인 경영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CI부문은 모바일 고사양 AP의 수요 증가로 임베디드 플립칩CSP 성장세가 지속된다. 스마트폰 모델에 적용되는 3-STACK 기술을 적용한 메인 기판의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

LCR부문은 PC수요 약세로 MLCC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LTE스마트폰 시장 확대, 태블릿PC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DS부문은 연말 성수기 효과로 TV용 파워의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 또 네트워크모듈의 신규 수요가 예상되는 태블릿PC, 스마트T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OMS부문은 카메라모듈의 핵심 기술 선도 및 신제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초박형 모터 중심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해 모터사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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