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KBS, MBC,SBS가 26일 종합편성패널인 JTBC의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방송권 독점계약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지상파 3사는 지난 2011년 7월 국민관심경기에 대한 공동구매와 합동 방송을 위해 스포츠중계방송발전협의회(KS)를 구성했다.
3사는 방송권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에 따른 국부유출을 막고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방송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지난 런던올림픽 방송권도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합동, 순차방송을 실시했다.
3사는 과도한 방송권료를 요구하는 아시아축구연맹에 맞서 효율적인 협상으로 AFC패키지도 확보했다고 강조한다.
지상파 3사는 최근까지 WBC 방송권자로부터 적정수준의 방송권료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합동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JTBC의 독점 중계는 중계권 확보를 둘러싼 방송사들 간의 소모적인 경쟁을 다시 불러올 수 있다는 것.
지상파 측은 "JTBC의 WBC 방송권 확보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3사는 국민관심대상 경기에 대한 적정 수준의 방송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TBC의 이번 단독중계권 확보가 현행 규정상 '보편적 시청권'에 위배되지는 않는다.
방통위 고시에 따르면 WBC는 전체 시청자의 75%가 볼 수 있다면 보편적 시청권을 충족한다. 현재 종편을 볼 수 있는 유료방송 가구는 90%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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