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보메트릭(지사장 이문형)이 아시아 진출 첫 번째 국가로 한국을 선택하고 국내 지사를 설립하며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3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보메트릭 월드와이드 세일즈 및 서비스 오퍼레이션 부사장인 브루스 존슨은 "한국에서의 비즈니스를 통해 수준 높은 암호화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고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립된 한국 지사는 이문형 초대 지사장을 비롯해 총 3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국내 기업 고객과 파트너사에 대한 영업과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동부 CNI와 인밴티API, 한국 IBM 등 세 개의 회사는 국내 총판을 맡는다.
이문형 지사장은 취임 전 VM웨어와 BEA 시스템즈(BEA Systems), 오라클 등 다수의 글로벌 IT 선두 기업에서 채널, 얼라이언스 관리 및 영업을 담당했다.
보메트릭코리아는 아태지역 중 한국 시장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개인정보보호법 발효로 증가하는 데이터 보안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요구를 들었다.
이미 국내에 KB금융그룹과 아시아나항공, LG U+, 대교 등 68개의 고객을 보유했고 이 중 50개 이상의 고객은 올해 새로 확보한 고객사들이다.
브루스 존슨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국내에 지사와 인력이 없어 충분한 도입이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보메트릭은 국내 시장을 향후 아태 지역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도 밝혔다.
보메트릭코리아는 KB금융그룹 등 금융부문 뿐 아니라 공공부문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공공부문 진출을 위해 진행중인 국가정보원 암호화 인증(KCMVP)이 내년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 공략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보메트릭 데이터 시큐리티 제품 포트폴리오는 보메트릭 인크립션과 보메트릭 키 관리로 구성돼 있다. 이 솔루션은 컬럼단위가 아닌 파일 단위의 암호화 방식을 사용해 대용량 데이터의 암호화가 용이하다는 것이 보메트릭코리아의 설명이다.
이문형 보메트릭코리아 지사장은 "타사 제품의 경우 데이터베이스 변경시 구축기간이 긴 편이지만 보메트릭의 솔루션은 애플리케이션이나 소스코드에 대한 수정이 필요치 않아 이를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 완료 후에도 기존 시스템의 성능 저하 없이 운영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보메트릭은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민영회사로 파일과 데이터베이스, 백업을 위한 암호화 및 키 관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현재 아우디, BMW, 코카콜라, 펩시콜라 등을 비롯해 900여개 넘는 기업고객과 14개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IBM과 시만텍, HP,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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