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1일 4년 대통령 중임제를 포함한 개헌을 논의 중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안 후보는) 정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공동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안 후보가 개헌을 주장하고 있는 원로들과 만나 "신중하게 검토해보겠지만 지금은 얘기할 수 없다"고 보도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후보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달 27일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과 개헌론자인 민주통합당 이부영·정대철·김덕룡 전 의원, 법륜스님을 등을 만나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 등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회동은 지난달 17일 4년 중임제·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정계원로들이 안 후보 측에 만남을 요구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 후보 캠프에서는 원로들과의 만남 자체만을 인정할 뿐, 개헌 논의는 없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유민영 대변인 당시 회동에 대해서도 "개헌과 관련해 만난 게 아니고 그분들을 만나 말씀을 들은 것"이라며 "(안 후보는 개헌과 관련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개헌 논의 자체에 대해서도 "캠프 내부에서 개헌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 않고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정상화·진전시키는 과정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또한 유 대변인은 "그 부분들에 대한 합의와 논쟁을 통해 대화를 진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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