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유비벨록스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글로벌 비즈니스입니다. 앞으로 5년 내 해외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양병선 유비벨록스 사장은 '회사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해외 사업 역량 강화'라고 강조한다.국내에서의 성장세를 해외로까지 이어야만 회사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비벨록스는 지난 2010년 12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웠고 작년말에는 홍콩에 해외영업소를 차리며 해외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를 마련했다.이를 통해 1차적으로는 중국시장을, 추후에는 북미나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성공기회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중국은 스마트카드 시장이 새로 열리기 시작한 곳"이라며 "앞으로 3~4년 간 현실적으로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시장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북미시장만 해도 시장을 개척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만큼 사업 역량을 갖춰 철저히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스마트카라는 말은 요즘 들어 각광받고 있지만 실제 차량 주문생산(OEM) 업체들의 투자와 연구는 10년도 전부터 진행됐다"며 "유비벨록스는 현대차와 함께 이 사업의 첫 단계부터 참여한 것이니만큼 노하우와 지식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파트너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대기업이 아닌 이상 모든 시장에 본진을 내보내기는 어려운 만큼 파트너사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유비벨록스는 IC 칩 기업 STM와 솔루션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을 포함, 총 20여 개의 파트너를 확보해 두었다. 앞으로도 파트너는 더욱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병선 사장은 성장가도를 달리는 유비벨록스의 경쟁력이자 성장비결에 대해서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소프트웨어 기술과 그에 대한 자신감,'잡초 같은' 생명력"이라고 요약했다.
대학 내 연구실을 모태로 성장한 유비벨록스는 처음 10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370여명을 거느린 회사가 됐다. 최근에는 내비게이션 업체인 팅크웨어까지 인수했다.
그는 "회사 재무제표를 보면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고 설령 금전적 손해가 있더라도 프로젝트를 중도에서 포기해 본 적이 없다"며 "이러한 점들이 고객의 신뢰와 시장에서의 기회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비벨록스는 앞으로 스마트홈, 스마트의료, 스마트미디어 등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확장도 꿈꾸고 있다.
양사장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보유한 만큼 기술적으로 다른 영역에 적용하는 데 대한 부담은 적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비벨록스의 매출은 939억원. 스마트카드 사업부문이 630억원으로 가장 컸고 스마트 IT 사업이 275억원, 스마트카 사업이 3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도별로는 2009년 450억원, 2010년 803억원, 2011년 939억원이다.
양병선 사장은 양병선 사장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는 유비벨록스의 전무이사와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유비벨록스의 사장을 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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