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 연비과장 광고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급락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18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4.88%(1만500원) 떨어져 20만4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도 5.29%(3천200원) 빠져 5만7천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남경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연비과장 광고 영향은 주가에 매우 부정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혼다와는 달리 연비과장 광고 차종이 미국 현지 판매 차량 중 거의 전 차량에 해당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현대차, 기아차의 판매 전략이 고유가, 고연비, 합리적 가격이었기 때문에 판매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과거 도요타가 리콜시 인센티브를 확대했던 것처럼 향후 중고차 가격 하락 등으로 판매시 추가적인 인센티브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일 "북미에서 판매하는 일부 차량의 인증연비(표시연비)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측정한 연비보다 낮게 나타나 인증연비를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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