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유럽 시장 점검에 나섰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시장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최근 미국 시장에서 불거진 '연비 과장'으로 인한 후폭풍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9일 브라질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정 회장은 브라질로 향하는 도중 미국 LA에 들러 '연비 과장' 문제에 대해 보고 받고 향후 대응책을 임원진에게 지시했다. 정 회장은 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준공식에 참석, 임직원들에게 브라질 공장의 현지화 전략을 주문했다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다.
정 회장은 브라질 방문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현대차 측은 독일에 해외기술개발을 총괄하는 연구개발(R&D) 센터가 있는데, 품질 제고를 위해 정 회장이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또 독일 방문에서 유럽 시장 동향과 판매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한편, 정 회장은 올 초에도 세계 경기 침체의 진원지인 유럽을 찾아 "유럽서 돌파구 찾으면 어려움이 없다"면서 유럽 시장 공략 강화를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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