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기아자동차가 내수 대형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새 제품을 내놓았다.
기아차는 13일 오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출시 행사를 갖고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완전히 새로워진 신형 'K7'인 '더 뉴(The New) K7'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더 뉴 K7'은 올 상반기에 내놓은 K9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제품으로 새 차에 버금가는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8인치 내비게이션(후방카메라 포함)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전자식룸미러(ECM)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 ▲12열 열선시트 ▲운전석·동승석 파워시트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트리코트 스웨이드 내장트림 등이 기본 장착됐다.
또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 '유보(UVO) 시스템' ▲카드타입 스마트키 ▲액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2스피커, 외장앰프) ▲후진연동 자동하향 아웃사이드 미러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등 신차 못지 않은 편의사양도 지녔다.
차제 디자인도 호랑이 코와 입을 형상화한 기아차 패밀리룩인 '슈라이어라인'이 적용돼, 준중형 K3, 중형 K5, 플래그쉽 K9 등 기아차 K시리즈 모두 기아차 고유의 디자인 DNA를 갖게 됐다. '더 뉴 K7'의 차제는 종전 보트형 차체 라인이 더 극단적으로 변하면서 세련미를 더했다.
기아차는 내수 대형차 시장 공략을 위해 '더 뉴 K7'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시 행사도 강남 한복판에 자리잡은 5성(星)급 호텔 리츠칼튼을 택했다. 잠재 고객이 많은 점을 감안한 장소 선택으로 풀이된다. 종전 기아차는 자사의 신차를 대부분 서울 남산에 위치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했다. 지난 5월 초 선보인 K9 출시 행사 역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됐다.
기아차 측은 "'더 뉴 K7'은 첨단 사양을 장착하고도 가격을 합리적으로 설정, 올해 남은 두달과 내년 국내 대형 세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국산 대형차(한국자동차산업협회 기준 2천cc이상) 판매는 모두 12만400대로 전년 동기(16만3천24대)대비 1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경우 이 차급에서 1만9천229대를 팔아 14%(3천147대) 정도 판매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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