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가 19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근처 선영에서 열린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 25주기 추모식에서 참배했다.
올해 추모식은 호암의 장남인 이맹희 CJ 전 회장과 3남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 재산 분쟁으로 두 그룹 사이에 갈등이 커져 삼성가(家) 각 그룹별로 시간대를 달리해 열린다.
호암 추모식은 지난 24년 동안 범(汎) 삼성가 가족 행사로 치러왔다.
이날 11시에 열린 삼성 쪽 추모식에는 호암의 셋째 아들인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이 참배했다. 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과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참석했다.
또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서울에 거주하는 부사장 이상 임원진 100여 명도 참석했다.
한편 호암의 장손인 CJ 그룹 이재현 회장은 어머니 손복남 고문과 함께 오후 2시에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호암의 장녀인 한솔그룹의 이인희 고문은 CJ에 이어 오후 3시 경 셋째 아들인 조동길 그룹 회장과 함께 선영을 찾을 계획이다.
호암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외손자인 정용진 부회장 등도 별도의 추모 행사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참배시간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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