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글로벌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중국의 대형 제조기업과 한국 소재 부품기업간 협력 장터가 열린다.
코트라는 지식경제부와 함께 오는 20~21일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2012년 한중 프리미엄 부품소재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우수 부품소재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의 25개 대기업과 100여개의 제조기업이 참가한다.
중국 측에서는 통신분야 글로벌기업인 화웨이, ZTE, 하이얼을 비롯해 토종 자동차기업인 상하이기차(SAIC), 베이징기차(BAIC)가 참가하며 최대 조선사 중 하나인 중국선박중공업(CSIC), 디스플레이 대기업 BOE, IRICO 등 유력 기업들이 다수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세종머티리얼즈, 파트론, 코미코 등 부품기업 4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리는 '2012 한중부품소재협력포럼'에서는 한국산업연구원, 중국전자재료협회 등 연사들이 참가해, 경쟁상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제조기업의 성장을 재조명하고 한국 부품소재 기업과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지경부의 부품소재 수출입실적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대(對)중국 부품소재 수출입액은 각각 632억달러와 320억달러로 전체 부품소재 수출입액에서 각각 33.5%와 26.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박진형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차이나 인사이드'로 대변되는 중국 부품시장의 성장은 우리 기업에게는 도전이자 기회"라며 "국내 대기업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제조 대기업은 단순 임가공용 부품수요처에서 프리미엄 부품의 최대 수요처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중소부품 제조기업이 거대 중국 메이커에 부품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한중 양국간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협력 모델이 구축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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