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재개하면서 이번 주의 여론조사 추이가 단일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여론조사+@의 방식이다. 단일화 시한인 후보 등록일까지 불과 여샛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문재인 후보 측이 원했던 완전국민경선제의 실시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여론조사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지만, 안 후보 측은 '우리에게 유리한 방식으로만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각 후보 지지층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여론조사에 TV토론 후 배심원단 조사 등의 방식이 첨가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단일화 파행 정국을 겪은 현재 지지율은 문재인 후보 상승, 안철수 후보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앙일보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전국의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법으로 실시한 17일 여론조사(표본오차 ±2.5%)에서 문재인 후보는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전일 대비 1.6% 상승한 44.6%를 기록했고, 문재인 후보 역시 전일 대비 1.8% 상승한 27.2%로 2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전일 대비 2.6% 감소한 22.9%로 3위로 밀려났다.
양자구도에서도 문 후보의 상승세는 분명했다. 박근혜-문재인 양자구도에서 박 후보는 전일 대비 3% 감소한 46.2%를 기록했고 문 후보는 전일 대비 3.3% 상승한 47.5%로 문 후보가 박 후보를 눌렀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은 안 후보가 전일 대비 2.2% 감소한 46.2%를 기록해 전일 대비 4.1% 상승한 46.7%의 박 후보에 오히려 뒤졌다.
문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 대결에서도 전일 대비 2.2% 상슨한 44.2%로 전일 대비 3.1% 감소한 35.8%의 안 후보에 앞섰다.
서울신문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16~17일 전국 유권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2.8%)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자 대결 구도에서 박 후보는 42.3%로 나타났고, 이어 문 후보가 24.8%로 22%의 안 후보에 앞서며 2위를 기록했다.
야권 단일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49.4%를 기록해 42.6%를 기록한 안 후보보다 높았다. 이는 박근혜 후보 지지자를 제외한 조사여서 의미가 더 컸다.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안 후보의 퇴조세가 엿보였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46.3%, 문 후보 44.9%로 직전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6.9%를 얻어 45.3%의 안 후보에 역전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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