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대형마트 매출이 한 달 만에 다시 급감했다.
지식경제부가 21일 발표한 '2012년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매출은 각각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6%를 기록했다.
세계경기의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위축과 신선식품의 가격상승에 따라 '의류'·'가정생활'·'식품' 부문의 판매 감소가 매출 부진을 이끌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식품이 과일과 축산물 등의 판매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9.2% 감소했다. 의류는 경기 영향과 신상품 프로모션 부진, 제조·유통 일괄 의류(SPA) 및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의 구매고객 이탈로 -6.9%를 기록, 7개월째 매출 부진이 지속됐다.
이 밖에도 가전문화(-6.3%), 의류(-6.9%), 가정생활(-3.4%), 스포츠(-5.5%), 잡화(-2.8%), 식품(-9.2%)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동월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는 추석 이후 '식품', '가정생활' 부문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대형마트의 매출이 19.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또한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장기간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의류'·'잡화' 부문의 고가상품 판매 부진으로 작년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의류·잡화의 구매건수는 전년동월대비 1.6% 늘었지만 구매단가는 2.0% 줄었다.
상품군별로 아동스포츠(0.7%), 가정용품(5.6%), 해외유명브랜드(4.8%)는 매출이 증가한 반면, 잡화(-5.7%), 여성정장(-10.6%), 여성캐주얼(-6.1%), 남성의류(-10.6%), 식품(-2.7%) 매출은 감소했다.
소비자 구매패턴은 대형마트의 경우, 경기 영향과 의무휴업에 따라 구매건수와 구매단가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4.4%, -2.3% 줄었다. 백화점은 구매건수가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한 반면 구매 단가는 -2.0% 감소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4만3천439원, 백화점은 8만4천655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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