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포스코, 기아자동차 등 27개 기업을 올해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을 모범적으로 운영한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CP(Compliance Program)는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기업에 과징금 감경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올해 CP등급 평가는 CP를 도입한 지 1년 이상 경과한 39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지난 5월부터 이달 9일까지 평가를 실시했다.
기업집단별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9개, 포스코 8개, 대림 4개, 풀무원 3개, 삼성 3개 순이었다. 기업집단 소속 회사들이 전체 신청기업의 69%(27개사)를 차지했다.
평가 결과 포스코, 풀무원건강생활, 푸드머스, 기아자동차 등 4개사가 'AA등급(우수)'을 받았다.
삼성SDS, 신세계, 삼성물산 등 23개사는 'A등급(비교적 우수)'을 받았다.
A등급 이상의 기업들은 향후 2년간 10~20%의 과징금 감경 혜택을 비롯해 직권조사 면제, 공표명령 감경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향후 CP포럼 및 등급평가 설명회를 통해 우수기업에 대한 사례를 공유할 것"이라며 "CP 등급평가 제도를 통해 기업들의 자율적인 법 준수문화가 확산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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