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뒤에서는 사실상 경제민주화를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위원장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인 위원장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여러 주체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과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상정했으나 현재까지 100개가 넘게 제출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중 단 하나도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유일하게 관련 상임위를 통과해 올라온 법안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새누리당이 법사위에서 일방적으로 처리를 거부하면서 언제 통과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청년고용할당제가 환경노동위를 통과했지만 고용노동부 장관이 법사위 통과를 반대하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졌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민생행보 운운하며 '대형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진입을 규제해서 골목상권과 영세자영업자의 생존권을 보호하겠다'고 유세하고 있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가 밖으로는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지만 속으로는 경제민주화를 실천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새누리당은 법사위 법안 심사소위에서 유통법 개정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하는데 협조해야 한다"며 "또,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최저임금제도 개혁법안, 청년고용할당제,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등 3가지 법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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