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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 론칭한 엔씨 '리니지·아이온'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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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맞아 기존 게임들에 대규모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 진행

[허준기자] 엔씨소프트가 아이온과 리니지, 리니지2 등 '구작' 온라인게임에 연달아 대규모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을 진행 이용자 끌어안기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2월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이온 4.0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온 4.0 업데이트에는 음유성과 사격성을 비롯한 신규 캐릭터 3종과 최고 레벨 상향, 신규 지역 추가 등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아이유를 아이온 4.0 업데이트 홍보모델로 선정했다. 아이유를 내세운 스타마케팅으로 이용자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리니지에서는 14주년을 맞아 대규모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글로벌 스타 싸이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지난 28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인 게임 이벤트인 '리니지와 싸이의 뜨거운 만남, PSYFIVE' 에서는 ▲'싸이와 함께 싹쓸이, 화끈한 한 판', ▲'싸이 테마샵', ▲'싸이 스토리'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리니지 14주년을 축하하는 싸이의 공연을 방해하기 위해 모여드는 몬스터들로부터 '싸이'를 지키는 형태로 진행되며, 저녁 9시부터 저녁 11시까지 매 시 정각에 미션 진행 결과에 따라 주문서, 무기, 장비, 마법서 등 다양한 아이템이 지급된다.

리니지2에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지난달 31일부터 85레벨까지 전면 무료화가 단행된데 이어 지난 28일, 대규모 업데이트인 '파멸의 여신 챕터3 린드비오르 - 서풍의지배자'가 추가됐다.

오는 12월12일에는 '엘투데이'라는 이름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엔씨소프트가 '구작' 게임들에 힘을 쏟는 이유는 블레이드앤소울로 인한 게임 이용자 '자기잠식'이 상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확인된 엔씨소프트의 국내매출은 998억원으로 지난 2분기 매출 1천32억원보다 줄었다.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 327억원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리니지와 아이온의 매출이 지난 2분기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로서는 블레이드앤소울 출시가 오히려 국내 매출 감소라는 부메랑이 된 셈이다.

부메랑을 맞은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이 안정적인 흥행 궤도에 오른 만큼 리니지, 아이온 등에 대규모 프로모션을 단행, 떨어진 국내 매출을 상승시키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3분기 국내 매출 감소가 완전히 자기잠식 때문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외산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흥행도 엔씨소프트의 3분기 국내 매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엔씨소프트는 떨어진 리니지와 아이온 매출을 정상화 시켜야 국내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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