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시민단체들이 올 겨울철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자발적인 절전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에너지시민연대, 그린스타트전국네트워크,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5개 시민단체는 3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빌딩에서 '동절기 절전캠페인 시민단체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 단체는 '동절기 절전 캠페인 참여 선언서'를 통해 절전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을 결의하고 ▲에너지사랑나누기 운동 확산 ▲건강온도(18~20℃) 지키기 ▲체감온도 3℃ 올리는 내복입기 ▲개인용 전열기의 사용을 자제 및 안 쓰는 플러그 뽑기 ▲하루 두 번 피크시간인 10~12시와 17~19시에 절전 참여 등 5개 행동요령을 담은 절전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앞으로 전국 16개 시도별 '지역별 동절기 절전캠페인 시민단체협의회'를 출범하고,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생활밀착형 절전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회원 400여명을 '절전지킴이'로 임명해 지역별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절전 홍보·계도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절전 모범사례 및 위반사례를 절전사이트(www.powersave.or.kr)에 게시하는 감시활동도 병행한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국민들의 협조 없이 올 겨울 전력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국민 모두가 에너지절약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실내는 겨울철 건강온도인 18~20℃를 유지하고 내복, 방한복, 무릎담요 등 '내복스타일'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 직후 홍 장관은 '에너지사용제한조치' 시행 첫날을 맞이해 시민단체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에너지과소비 근절을 위한 거리홍보에 나섰다.
홍 장관은 명동 일대 상가들을 방문해 '건강온도 준수', '개문난방영업금지', '네온사인제한' 등 제한조치를 안내하고 에너지과소비 억제를 위해 문 열고 영업하기, 과도한 전열기 사용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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