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진행된 고(姑) 이춘상 보좌관의 발인식에 참석했다.
고인은 박 후보가 지난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보좌해온 최측근으로, 지난 2일 박 후보의 강원 지역 유세 수행 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박 후보는 큰 충격을 받고 비통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시신을 부여잡고 대성통곡 했다는 말도 들려왔다. 빈소에 방문할 때도 퉁퉁 부은 얼굴로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대선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중요한 시점이지만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발인식이 치러진 이날까지 중앙당 차원의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지역 유세장에 로고송·율동 금지령을 내리는 등 '근조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박 후보는 발인식이 끝난 뒤 이날 밤 8시로 예정된 첫 번째 대선 후보 간 TV토론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세 일정은 내일(5일)부터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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