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의 3개 자회사가 모두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에너지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 열린 '제49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석유사업의 SK에너지는 200억불 탑을, 석유화학사업의 SK종합화학은 60억불 탑을, 윤활유 사업의 SK루브리컨츠는 10억불 탑을 각각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사업별로 계열을 분리한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한 이들 3개 자회사의 수출 실적을 모두 합하면 총 270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수출의 탑 수상은 평소 최태원 회장이 추진해 온 '수출 드라이브' 전략의 결실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회사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고품질의 경쟁력을 갖추고 석유제품을 산유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SK종합화학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세계 고급 윤활유 시장(그룹III)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각 자회사별로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수출 확대를 위해 고군분투한 결실들을 하나씩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각 자회사의 고른 실적을 바탕으로 올 3분기 매출 가운데 70% 이상을 수출로 달성해 석유제품이 대한민국 수출 품목 1위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 수출뿐만 아니라 글로벌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대한민국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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