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6일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조건없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직후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다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 폭은 미미했다.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는 전날 조사 결과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한 48.9%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0.7%포인트 상승한 42.8%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전날 7.6%포인트에서 6.1%포인트로 줄었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9.5%로 45.3%인 문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조사 결과 발표 후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안 전 후보가 후보직 사퇴 후 처음으로 문 후보와 회동해 적극 지원을 약속한 만큼, 이틀간 합산 방식으로 발표하지 않고 안-문 회동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오늘 하루 조사만 1천명으로 해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오후 3시부터 조사하는데 오늘은 속보를 보고 조사 시간을 늦춰서 시작했고, 관련된 소식을 응답자들에게 고지하고 질문했으니 오늘 조사는 (안-문 회동 효과가) 반영됐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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