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우리나라가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의 쾌거를 거뒀다.
또 사상 처음으로 세계무역 8강 진입도 확실시 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오전 11시 6분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수출이 5천128억1천800만달러, 수입이 4천871억8천200만달러로 흑자규모는 256억3천600만달러다.
작년보다 닷새 늦은 시점으로, 한국은 지난해 12월 5일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세계교역이 감소하는 가운데,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해 더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물량기준 수출(1~10월)이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 수출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는 이탈리아를 제치고 사상 첫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할 전망이다.
지경부는 이 같은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적 활용 ▲중소기업의 약진 ▲신시장 개척 ▲13대 이외 품목의 선전 등을 들었다.
우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거대 경제권과의 FTA로 인한 수혜 품목의 선전이 침체된 미국과 EU 시장에서 우리 무역을 지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 1~9월 기준 대기업 수출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으나, 중소기업 수출이 3.2% 증가해 중소기업이 우리 수출의 허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다.
아울러 EU 시장의 급격한 침체를 지속적인 수출 다변화 전략을 통해 아세안·중동 등 새로운 시장 수출 확대로 극복한 것도 주효했다. 올해 11월까지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10%, 중동은 13.8% 등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석유제품과 자동차, IT 등 주력품목 외에도 중전기기, 화장품 등 새로운 품목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EU 재정위기 등 대외적 위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연초부터 특단의 선제적 수출확대 지원 조치를 취했다"면서 "수출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위기속에서도 수출이 확대될 수 있는 기회요인을 적극 발굴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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