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는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평택공장의 연구단지 내에 디자인센터를 신축, 이전했다고 11일 밝혔다.
1992년 중앙연구소 준공과 함께 설립된 디자인센터는 2000년 출고&물류센터가 자리했던 경기도 안성으로 이전한 이래, 연구단지와는 분리해 운영돼왔다.
쌍용차는 지난해 10월 신축 부지를 마련하고, 올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약 13개월 만에 디자인센터를 완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디자인 센터가 연구단지 내에 위치하게 돼 제품의 기획단계부터 디자인과 연구개발 부문간의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신제품 개발과정에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로 문을 연 디자인센터는 기존 센터보다 40% 이상 늘어난 총면적 8천670m㎡(2천654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모델작업장, 컬러 연구실, 디자인 샘플실, 모델보관실, 실내외 품평장 등 을 갖춘 종합 디자인 스튜디오다.
회사 측은 향후 XIV 시리즈 등 쌍용차의 미래 모델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새로 개발될 신차 디자인을 발표하고 평가하는 품평장에는 국내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가상현실(VR) 장비를 도입했으며, 실내외 품평장을 이원화해 디자인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디자인의 가치는 우리의 브랜드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브랜드 정통성을 계승하는 것"이라며 "새롭게 이전해 오픈한 디자인센터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는 쌍용차의 핵심기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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