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김남철, 남궁훈 공동대표)가 게임 업계에서 손꼽히는 유명 인물들을 속속 자회사 대표로 영입하면서 스타군단을 결성했다. 최근 업계에서 모바일 사업으로 가장 빠르게 전환, 공격적 투자를 벌이고 있는 위메이드는 이로써 도약의 발판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19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자회사 조이맥스와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의 대표에 각각 김창근 전 웹젠 대표, 조계현 전 네오위즈게임즈 COO(최고운영책임자) 영입을 확정했다.
조이맥스는 온라인 게임 개발사로 대표작인 '실크로드 온라인'의 글로벌 성공을 거두면서 입지를 굳혔으며 지난 2010년 위메이드에 인수됐다. '실크로드 온라인'을 통해 구축된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이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조이맥스는, 현재 모바일 게임 개발에도 주력하면서 위메이드의 핵심 계열사로 부상했다.
앞으로 조이맥스를 이끌게 될 김창근 대표는 2000년 NHN 한게임사업부 부장을 맡으며 게임업계에 발을 디뎠고, NHN 퍼블리싱사업그룹장과 웹젠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NHN 출신으로 함께 일했던 남궁훈 대표와는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웹젠 대표 시절에는 웹젠닷컴을 구축, 어느정도 해외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사업능력을 인정받았다.
조계현 전 네오위즈게임즈 COO를 수장으로 영입한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는 위메이드의 핵심 사업인 모바일 게임 개발을 위해 2010년 설립한 자회사다. 현재 위메이드가 인수한 다수 모바일 게임 개발사와 함께 대형 고퀄리티 모바일 게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조 대표는 네오위즈의 초창기 사업 멤버로, 네오위즈 세이클럽 사업부장과 네오위즈게임즈 퍼블리싱 사업본부장과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네오위즈NS스튜디오 대표와 네오위즈게임즈 COO직을 수행한 네오위즈 핵심 임원이다.
이번에 영입된 김 대표와 조 대표 이외에도, 지난 2011년 CJ E&M 넷마블에서 자리를 옮겨 온 남궁훈 대표 역시 NHN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장과 한국게임총괄, NHN USA 대표를 역임했다.
김남철 대표는 와이디온라인 대표를 지냈으며, 와이디온라인의 전신인 예당온라인 시절 유명 게임 '오디션', '프리스톤테일' 사업을 진행하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그간 조이맥스와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는 각각 김남철 대표와 박관호 의장님이 명목상 대표를 맡아왔는데, 앞으로 자회사의 독립성과 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운영이 필요하다고 봤다"면서 "위메이드 본사 중심으로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추구할 것이며, 앞으로 영입한 대표들과 유기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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