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메모리 컴퓨팅은 2012년 가트너 10대 전략 기술로 처음 선정된 데 이어, 2013년에는 주류 기술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미 10년 전부터 있어 왔던 인메모리 컴퓨팅이 왜 최근에서야 각광받고 부각되는 것일까?
현재의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은 대용량병렬처리(MPP)기반의 스케일 아웃 아키텍처를 통해 이제 수 기가바이트(GB) 업무가 아닌, 수 페타바이트(PB)에 이르는 업무지원, 즉 엔터프라이즈 IT시스템으로 활용이 가능해졌다.
보다 더 중요하게는 디스크 기반의 IT 관련 기술의 잔재인 입출력(I/O)을 줄이기 위한 운영데이터스토어(ODS), 데이터하우스(DW) 내 인덱싱, 집계, 요약, 마트 등의 지체 구간(Latency layer)을 원천적으로 제거해 데이터의 발생부터 활용까지가 보통 10초 이내로 알려진 기회의 시간대(Window of Opportunities)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F1 경주를 들 수 있다.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은 레이싱 머신 주요 부품에 설치한 센서에서 보내오는 대량의 데이터를 1초 이내 분석, 레이서와 실시간 의사 소통함으로써 실제 레이싱의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기존에는 레이싱이 끝난 후에야 다수의 전문 분석가와 고가의 장비를 이용해 5시간이나 걸리던 작업이었다.
네트워크 대역폭을 확장하고, 일부 데이터 전처리 프로세싱을 통해 처리할 데이터의 양을 최소화하며, 기존 디스크 자원을 DRAM 또는 플래시 메모리(SSD) 기반으로 대체하는 것은 I/O를 최소화하고, I/O를 염두에 두고 만든 노후화된 기술의 연장선이다. 이는 '기회의 시간대'를 지원해 전에 없던 차원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궁극의 비즈니스 도구인 메인 인메모리 컴퓨팅과는 거리가 있다.
엔터프라이즈 IT의 신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인메모리 컴퓨팅을 지원하는 SAP HANA는 7개 하드웨어 벤더사를 모두 지원하는 개방형 인메모리 DB 시스템이다. 제품 탄생부터 열(Row)과 칼럼(Column) 방식을 통해 온라인트랜잭션프로세스(OLTP)와 분석 업무를 제공하고 페타바이트급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지원할 수 MPP 아키텍처를 자랑한다.
현재 출시 1년여 만에 전세계 600여개, 국내에서도 20여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SAP 코리아 SAP HANA 비즈니스 담당 김희배 상무 hee.bai.kim@s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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