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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업계, x86서버 시장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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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서버 아닌 용도별 특화 x86 잇따라 선보여

[김관용기자] x86 서버 진영 벤더들이 용도에 맞는 맞춤형 서버를 잇따라 선보이며 x86 서버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과거 범용으로 생산되던 x86 서버들이 용도별로 각 워크로드에 최적화 된 제품들로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x86 서버업계의 트렌드는 유닉스 서버 시장의 감소에 따라 x86 서버에서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 때문이다.

가상화와 클라우드 열풍으로 x86 서버가 데이터센터의 핵심 하드웨어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기존 유닉스 서버 벤더들은 수익 감소를 경험하고 있어서 성장하고 있는 x86 서버 부문에서 매출을 극대화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단순히 인텔 CPU를 탑재한 새로운 서버가 아니라 각 용도별로 x86 서버를 다양화해 x86 서버 시장 확대를 꾀하는 모양새다.

국내 x86서버 시장 1위인 벤더인 한국HP의 경우 최근 빅데이터와 고성능컴퓨팅(HPC), 데스크톱 가상화(VDI)에 최적화 된 새로운 프로라이언트 서버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번에 발표한 SL4500 8세대(Gen) 시리즈, SL270s 8세대, WS460c 8세대 블레이드 워크스테이션은 각각 빅데이터와 HPC, VDI에 최적화 된 서버 형태를 띠고 있다.

우선 SL4500 8세대(Gen) 시리즈는 빅데이터에 대응하기 위해 내장 스토리지 용량을 최대화하고 공간과 전력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HPC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SL270s 8세대는 시스템당 GPU를 최대 8개 설치할 수 있도록 해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그래픽 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VDI 환경 구축을 위한 블레이드 워크스테이션 WS460c 8세대도 선보이며, 각 워크로드별 최적화 서버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한국HP ISS 김영채 상무는 "HP는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 외에도 프로젝트 문샷의 첫번째 제품인 코드명 제미나이 등 고객의 요구사항에 최적화 된 다수의 신제품들을 2013년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한국HP는 x86 서버 시장 선두를 지키는 한편 새로운 x86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x86서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델코리아의 경우에는 아예 고객의 요구대로 서버를 설계해 생산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서버 자체를 고객의 환경에 맞는 맞춤형으로 제작해 에너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델의 맞춤형 서버인 데이터센터솔루션(DSC)은 정해진 사양 없이 고객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형으로 개발해 공급된다. DSC는 기본적인 사양부터 컨테이너 형태의 모듈러 데이터센터로 조립돼 공급되기도 하는 등 형태도 다양하다.

고객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양과 기능은 빼고 제공되기 때문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웹서비스 기업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실제로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직접 서버를 만들기 전까지 델의 DCS 서버를 사용했으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세일즈포스닷컴, 이베이 등 핵심 IT기업들이 델의 DCS를 사용하고 있다.

델코리아 데이터센터 담당 최주열 부장은 "델의 맞춤 제작 서버가 사업 5년 만에 100만대를 공급하는 기록을 세웠다"면서 "DSC의 경우 기존의 상용 서버와는 다르게 업무에 맞게 서버 구성을 다르게 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IBM의 경우에도 산업별 특화 x86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스마터 컴퓨팅'을 강조하고 있다.

통신산업의 LTE 비즈니스 확장에 따라 블레이드 서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산업에 최적화된 IBM 블레이드 시스템으로 이같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IBM은 KT에 대규모로 블레이드 서버를 공급하기도 했다.

또한 HPC 시장에서 IBM 스토리지, 제너럴 패러렐 파일 시스템(GPFS) 등과 IBM 시스템x M4의 통합적 역량을 제공하고 있며 꾸준한 수요가 있는 VDI 시장에서도 x86시스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IBM은 인텔 E5 기반의 새로운 x86 서버에 스마터 분석 포트폴리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군은 소규모이면서도 통합된 단일 분석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밀도 스토리지와 IBM 인포스피어 데이터 웨어하우스, 코그노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성능 관리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시스템x 2소켓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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