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에 방한용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백화점 매출이 6개월만에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세 역시 완화됐다.
지식경제부가 27일 발표한 '2012년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추운 날씨와 월말 세일행사로 의류와 잡화 부문의 겨울철 방한용품 판매 및 구매고객 증가로 6개월만에 매출이 플러스로 반등했다.
품목별로는 아동스포츠(17.2%), 가정용품(13.3%), 여성캐주얼(11.1%), 해외유명브랜드(10.0%), 식품(8.1%), 여성정장(5.7%), 남성의류(4.5%), 잡화(1.2%) 등 전 부문의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어 매출 감소세가 완화됐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 9월 추석 선물매출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0.2%)한 것을 제외하고 지난 4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의류(7.9%), 스포츠(5.1%), 잡화(2.3%)는 매출이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7.7%), 가정생활(-1.1%), 식품(-4.1%) 부문은 매출이 감소했다.
1인당 구매단가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백화점은 8만8천739원으로 0.6%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4만3천543원으로 1.0% 하락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백화점은 한파의 영향으로 의류 부문 매출 증가와 월말 세일기간 구매고객수 증가로 매출이 반등했다"며 "대형마트의 경우도 추운 날씨로 의류·잡화 매출은 늘었지만, 스포츠·가정생활·식품 부문의 판매가 줄면서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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