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D램 공급업체들이 재고 관리에 나서며 지난해 12월 하반월 D램 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2일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하반월 DDR3 2Gb(기가비트) 256Mx8 1333MHz의 평균 거래가격은 0.83 달러로 12월 상반월에 비해 2.47% 올랐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하반월 사상 최저가인 0.80 달러를 기록한 이래 12월 상반월 1.25%, 12월 하반월 2.47% 상승하며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DDR3 2Gb 제품은 지난 2010년 9월 4.34달러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하락한 바 있다. DDR3 2Gb 제품을 비롯 범용 D램 가격은 지난 6개월간 하락 일로를 걸어 왔다.
DDR3 4GB(기가바이트) SO-DIMM 1333/1600MHz도 12월 상반월보다 1.61% 상승한 15.75달러로 책정됐다.
특히 일부 업체들의 경우 4GB 모듈 제품에서 전기와 비교해 3.17%까지 가격을 올려받는 등 평균거래가보다도 0.5달러 이상 높은 가격을 책정받아 가격협상력이 강화됐다.
디램익스체인지의 리서치 자회사인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들이 2013년에는 모바일 D램 쪽 설비투자와 미세공정에 집중하면서 PC D램 생산을 극단적으로 줄여 나갈 것"이라며 "PC 제조업체들이 선택할 수 있는 D램 공급업체 수가 감소해 PC업체들의 협상력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업체들의 재고 보유량이 여전히 남아 있어 PC용 D램의 수요 회복은 제한적"이라며 "D램 가격은 한국 D램 공급업체들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때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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