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엠게임이 칼을 뽑았다. 수년간 개발한 신작 온라인게임 열혈강호2 론칭 행사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열혈강호2로 제2의 도약을 일궈내겠다는 것이 엠게임의 각오다.
엠게임은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혈강호2'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0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열혈강호2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엠게임에 열혈강호2는 특별하다. 전작인 열혈강호가 지금의 엠게임을 만들어준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열혈강호는 지난 2004년 론칭 이후 누적매출 3천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엠게임의 '캐시카우'다. 국내 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일본,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1억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열혈강호를 즐겼다.
그 후속작인 만큼 엠게임도 공을 많이 들였다. 지난 2009년 첫 공개 이후 약 4년동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게임성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원작만화 작가인 전극진, 양재현 작가도 개발에 참여했다.
이례적으로 엠게임 창업자인 손승철 회장도 기자간담회 장을 찾았다. 손 회장은 열혈강호2 개발 초기 단계부터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엠게임이 열혈강호2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엠게임의 목표는 확실하다. 전작인 열혈강호를 뛰어넘는 것.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열혈강호보다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지난 2004년 열혈강호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의견이 분분했지만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금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후 9년만에 '열혈강호2'가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서비스를 시작으로 더 많은 국가로 더 많은 이용자들을 찾아갈 것이고 무협 게임의 최강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엠게임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각 국가별 차별화된 게임 서비스 계획을 세웠다. 올해 안에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은 내년에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모델에도 고심의 흔적이 보인다. 엠게임의 자회사로 열혈강호2 개발을 맡고 있는 KRG소프트의 김정수 대표는 "정액제도 아니고 부분유료화도 아닌 새로운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며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아이템은 절대 판매하지 않는 제한없는 게임으로 만들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게이머들의 반응도 뜨겁다. 아직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고 캐릭터만 생성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벌써 11만개가 넘는 캐릭터가 사전 생성됐다.
김정수 대표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모바일에서 간단한게 즐길 수 있는 연동 콘텐츠 개발도 추진하고 있으며 보다 쉽고 빠르게 접속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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