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오는 11일부터 실시될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새 정부가 추진할 정책 이행 방향이 담긴 '로드맵'을 마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보고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간사단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인수위의 업무보고 활동은 새로운 정책을 생산해 내는 것이 아니라 로드맵을 만들어 새 정부에 넘겨주는 것으로 명백히 했다"며 "각 부처의 업무 현안과 계획을 중점적으로 파악하고 새 정부가 추진할 정책 이행 방향을 담은 로드맵을 만드는 데 방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정책의 내용이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구현하기에 적정한가 ▲주요 사회적 이슈임에도 누락된 정책은 없는가 ▲재원 대책 등 이행 가능성이 있는가 등 세 가지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업무보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이 같은 원칙에 따라 부처 업무보고 내용을 분과별로 검토한 뒤 국정기획조정분과가 총괄 취합해 박 당선인에게 보고하는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윤 대변인은 "인수위는 낮은 자세로 업무보고를 받는다는 기본 방향에 따라 업무보고 검토에 있어 부처별 추진 정책의 하자를 발견하기 보다는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경우 원만하게 보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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