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개최해 올해 첫 번째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p 인하한 후 석 달 연속으로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 쪽에 무게를 뒀었다. 지난 9일 금융투자협회의 채권시장 종사자 대상 기준금리 전망 조사에서 응답자의 89%는 동결 쪽에 손을 들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됐고, 주요 선진국의 경기지표가 상승 기조로 국내 펀더멘털 회복 기대감이 높다는 점 등이 그 이유였다.
시기적으로도 새 정부 출범 직전인 만큼 금리를 움직이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1분기 안에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내외 거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을 감안한 경기부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원화 강세 기조의 환율도 부담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0원 밑으로 하향 이탈하며 105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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