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태블릿PC 시장이 올해 노트북 시장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기관 NPD 디스플레이서치는 '분기별 모바일 PC 출하량 및 전망 보고서' 발표를 통해 "올해 전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이 2억4천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며 "이는 노트북 판매 예상치인 2억700만대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애플 아이패드를 중심으로 한 태블릿PC 시장에 많은 경쟁사들이 뛰어들면서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PC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올해 전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64% 증가할 전망이다.
NPD 디스플레이서치는 지금껏 애플의 9.7인치 아이패드가 태블릿PC 시장을 장악해 왔지만 올해에는 작은 크기의 태블릿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다 구체적으로 7인치~8인치 크기의 태블릿은 올해 약 1억800만대 규모로 전체 시장의 45%를 차지할 전망인데 반해, 9.7인치 태블릿은 17%에 불과한 4천100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은 크기의 태블릿PC 증가로 새로운 수요층이 발생하면서 이머징 마켓에서의 태블릿PC 판매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NPD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앞지르고 태블릿PC 출하량 2위에 오른 중국은 로컬 브랜드 제품에 힘입어 올해 6천500만대의 태블릿PC를 출하, 전세계 시장 점유율의 27%를 차지할 전망이다.
미국은 올해 8천500만대의 태블릿PC 출하로 시장 점유율 35%를 나타내며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NPD 디스플레이서치는 예상했다. 이들 1, 2위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태블릿PC 출하량은 이미 지난 해에 노트북PC를 앞질렀다.
한편, 노트북 출하량은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천천히 줄어들고 있으며 노트북 보급률이 낮은 이머징 마켓에서도 태블릿PC로의 전환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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