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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설훈·문병호·배재정 등 비대위원 7인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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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원인 분석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

[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이 대선 패배의 원인 분석은 물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를 맡을 비대위원 7인의 인선을 발표했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 인사 5명, 원외 인사 2명으로 구성된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원내 출신 비대위원에는 설훈(3선·부천 원미을), 김동철(3선·광주 광산갑), 문병호(재선·인천 부평갑), 배재정(초선·비례대표), 박홍근(초선·서울 중랑을) 의원이, 원외 출신 비대위원에는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 오중기 전 동아일보 차장이 임명됐다.

정 대변인은 비대위원 인선 배경에 대해 "혁신성, 균형감, 지역과 세대 등을 고려했다"며 "무엇보다 당내에서 쇄신의지가 가장 강한 분을 우선적으로 검토했으며 이 분들 가운데 균형적 시각을 갖춘 인사로 출신지역과 세대가 치우치지 않도록 안배했다"고 설명했다.

설훈 의원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1985년 김대중 총재 비서, 1987년 평민당 마산 지구당 위원장, 1992년 김대중 총재 보좌관을 지냈다. 정 대변인은 "설 의원은 수도권 5060세대의 민심을 듣는데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광역시 출신의 김동철 의원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2002년 국민의 정부에서 정무수석실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으며 2006년 열린우리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2008년 대통합민주신당 정부조직개편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인천 부평갑 문병호 의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법위원장 출신으로 인천광역시당 위원장을 지냈다. 수도권 민심 듣기를 위한 인선이라는 설명이다.

부산일보 출신인 배재정 의원은 언론정상화특위 간사로 부산 경남 지역의 민심 수렴이 목적이며 청년위의장을 맡고 있는 박홍근 의원은 청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인선이라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KYC공동대표, 통합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을 지냈다.

원외 인사인 이용득 위원은 한국노총 위원장, 노사정위 상무위원을 지낸 만큼 노동계 현안 문제에 적합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당 부대변인 출신인 오중기 위원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현재 포항북구 지역위위원장을 맡고 있어 경북지역 민심 청취에 적합한 인사라는 평가다.

민주통합당 비대위는 이에따라 문희상 비대위원장, 박기춘 원내대표와 이날 발표된 비대위원 7인 총 9명으로 구성된 비대위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향후 외부 인사 2명을 추가로 영입하여 총 11명의 비대위원을 구성할 계획이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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