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첫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60년 정통 야당이라는 역사만 빼고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14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기득권이나 정치생명에 연연하지 않고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서는 어떤 변명이나 토를 달지 말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어 "대선 평가위원회를 조속히 가동시켜 민주당의 잘못이 무엇인지에 대해 철저하게 찾아내고 정치혁신위원회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바로 시작하겠다"며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 수준의 민주당 혁신으로 백년 앞을 내다보는 전국정당,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또 "비대위는 무슨 대단한 권한을 가졌거나 영화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대선 패배에 대해 제살을 깍는 자기 혁신과 이를 실천할 일꾼이다.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 고난의 십자가를 멜 비대위원 한분 한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비대위 활동에 대해선 "오늘 국립현충원과 4.19 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내일부터 반성과 성찰의 회초리를 맞기 위해 민생 현장 방문을 시작한다"며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전국의 민생현장을 돌면서 국민들에게 따끔하게 회초리를 맞고 국민 의견을 경청해 강도높은 혁신의 밑거름을 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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