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장에서 "페이스북 시스템을 받쳐주는 세 가지 기둥이 있는데 첫째가 뉴스피드, 둘째가 타임라인이며 세 번째가 오늘 발표되는 그래프 서치"라며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래프 서치는 10억명의 페이스북 사용자와 2천400억개의 사진, 1조가 넘는 친구관계 등 페이스북 내에서 공유되는 모든 콘텐츠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정보를 찾아주는 소셜 검색엔진이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에 살고있는 내 친구들은?"이란 질문을 하면 페이스북 친구들의 페이지를 훑어 프로필 정보에 거주지가 샌프란시스코로 되어있는 친구들의 목록을 검색 결과로 제공해 준다.
뿐만 아니라 만약 영화의 밤과 같은 행사를 열고자 할 때 그래프 서치를 이용해 "스타워즈와 헤리포터를 좋아하는 친구들은?"이라는 검색을 하면 초대 대상자들을 쉽게 선별할 수 있다.
지금껏 페이스북의 검색 기능은 타임라인 내 콘텐츠를 찾거나 친구 혹은 브랜드 페이지를 찾는 수단이었을 뿐 그다지 강력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프 서치를 통해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내에서 친구들에 관한 보다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고 찾을 수 있게 됐다.
주커버그 CEO는 이날 행사장에 모인 청중들에게 "우리는 구글과 경쟁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웹 검색은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는 링크를 알려주지만 그래프 서치는 찾는 결과를 바로 답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 상의 모든 각각의 콘텐츠들은 저만의 청중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는 그래프 서치에서도 사생활 보호장치가 적용된다는 뜻이다.
페이스북의 콘텐츠 대부분이 전체 공개가 아닌 것처럼 그래프 서치를 통한 검색도 당사자와 공유된 콘텐츠 범위에 한해서 결과가 도출된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그래프 서치의 베타 서비스는 15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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