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북한의 핵개발은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미국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다만 박 당선인은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만큼,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대화창은 열어둘 계획이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추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안정적 에너지 공급과 핵폐기물 처리 문제를 대선 공약으로 국민에 밝힐 만큼 중요한 문제"라며 "이런 과제 해결을 위해 미국은 국제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을 논의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당선인은 "오바마 2기 행정부와 우리 새 행정부가 긴밀히 협조해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하다"면서 "한미동맹이 신뢰를 바탕으로 21세기형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도 했다.
이에 미국 대표단은 "미국은 한국과 박 당선인에 대해 깊은 신뢰가 있는 만큼 북한 문제를 비롯해 양국의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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