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LG그룹 최고경영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구본무 회장이 강조한 'LG만의 일하는 방식'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16일 LG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갖는다.
회의에는 구본무 회장과 LG그룹 주요 계열사 부회장 및 사장 등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한다. LG그룹은 매년 연초 이같은 글로벌 전략회의를 갖고 새해 경영전략 등을 공유해 왔다.
올해는 '시장 선도를 위한 LG만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구축'을 주제로 외부 강연과 사장단이 참여하는 조별 토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첫날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외부강연자로 참석, 현대카드의 일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현대카드는 독특한 마케팅과 서비스로 '현대카드M'과 같은 히트상품을 내놓으며 전업카드계 라이벌인 삼성카드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서는 등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LG 역시 삼성과 가전과 디스플레이 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길을 끄는 대목.
LG 관계자는 "외부강연과 조별 토론을 통해 계열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여러 실행방안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본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세계 시장을 뒤흔들 시장 선도 상품을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며 철저한 실행과 LG 만의 방식을 주문한 바 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올해 설비 및 연구개발(R&D) 등에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원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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