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2012년 국내 DBMS 시장 4천840억원 전망

[김관용기자] 2012년 상반기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천424억원대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7.6% 성장한 4천8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한국IDC는 지난 해 국내 DBMS 시장 규모를 이같이 분석하면서 올해 DBMS 시장 규모는 2012년 대비 7.5% 성장한 5천20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오는 2016년까지는 연평균 7.5%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6천458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는 온라인 트랜잭션 프로세싱(OLTP) 업무 외에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구현과 데이터웨어하우스(DW) 고도화를 위한 DBMS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DW 어플라이언스의 경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지원 서비스를 비즈니스 목적별로 최적화시켜 제공하는 시장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빠른 처리속도, 짧은 도입기간, 관리 용이성 등의 장점에 따라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과 처리의 경우 기업의 인식부족, 성공사례 부재,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아직 시장 초기 단계를 보이고 있지만, DBMS 벤더나 분석 전문 업체, 통신업체, IT서비스 업체들이 빅데이터 분석과 처리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전문 인력 양성과 정부의 빅데이터 활용이 가시화 되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상업용으로 판매하려는 움직임 또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국내 DBMS 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추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고객 수요에 맞춘 제품 다양화, 영향력 있는 채널과의 협업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국내 DBMS 업체와 컨설팅, 관리툴, 보안업체와의 협력 또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 DBMS 시장 분석 담당 황성환 연구원은 "기업 핵심 IT인프라로서 DBMS의 특성과 함께 데이터 볼륨 증가는 시장을 견인하는 기본적인 성장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기업 인텔리전스 구현이나 업무 특성별로 적용되는 DB 종류의 다양화, 인메모리와 같은 신규 DB 관리 기술들 역시 시장 성장을 가능케 하는 동인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