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은 지난 해 스마트폰 출하량 2억 대를 돌파하면서 신기록을 수립했다.
반면 애플은 점유율 19%를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러 삼성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시장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7억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43%로 늘어났다.
하지만 2011년 64%였던 성장률이 지난 해는 43%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때문이라고 SA가 분석했다.
또 지난 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1천70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 1억5천700만대에 비해 38% 가량 증가했다.
◆"삼성, 고급-보급 제품 골고루 히트"
업체별 실적에선 삼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은 지난 해 스마트폰 2억1천300만대를 출하하면서 단일 업체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 2010년 노키아가 수립한 1억100만대였다.
SA는 또 "삼성은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도 고급 제품인 갤럭시 노트2부터 보급품인 갤럭시Y에 이르기까지 많은 히트 모델을 꾸준히 내놨다"고 평가했다.
애플 역시 총 1억3천580만대를 출하, 전년에 비해 46% 성장했다. 하지만 삼성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밀리면서 점유율은 19%로 전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삼성과 애플 점유율을 합할 경우 5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 해 세계 시장에 출하된 스마트폰 두 대 중 한 대는 삼성 아니면 애플 제품이었던 셈이다.
2011년 15.8%를 점유했던 노키아는 1년 사이에 점유율이 5%로 뚝 떨어지면서 존재감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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