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30일 자사 프렌치도어(FDR) 냉장고가 미국 인증기관으로부터 '지속 가능한 제품 인증'(SPC)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은 지난 1894년에 미국 보험협회에 의해 설립된 시험소로 안전에 관한 장치, 시스템 또는 재료에 대한 시험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UL로부터 해당 인증을 받은 업체는 국내외를 통틀어 미국 월풀에 이어 삼성전자가 두 번째다.
미국에서는 시판되고 있는 제품 중 제대로 된 친환경 제품을 선별하고자 지속가능성 인증 관련 기준을 마련했다. 현재 생활가전 제품군에서는 냉장고만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제품 인증'은 제품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 자원활용, 제품에 사용되는 유해물질 및 제품의 혁신기술을 분석한다. 여기에 제조 공정까지 다각도로 친환경성을 평가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삼성 프렌치도어 냉장고 'RF323TEDBSR' 등 6개 모델이다. 이 제품들은 재질, 사용단계 에너지, 제조 및 운영, 제품성능, 폐기관리, 혁신기술 등 6가지 평가항목을 충족했다.
삼성전자는 제품뿐 아니라 포장까지도 친환경 기술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냉장고 친환경 포장은 수십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 99.7%의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연간 7천톤의 CO₂를 줄여 약 13만 그루의 식목효과를 낼 수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한백희 전무는 "친환경, 고효율은 시대가 요구하는 큰 과제"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친환경 인증을 지속적으로 취득해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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