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카카오톡 게임하기가 성공하면서 수백억대 벤처 사업가들이 탄생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성을 바라보고 소규모 인원으로 창업한 이들은 지난해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부호 대열에 합류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애니팡'을 개발한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다. 자산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지난해 8월 출시된 '애니팡'의 월 매출이 최대 100억원을 넘기기도 했다는 점을 미뤄볼 때 몇백억대 자산은 충분히 소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명세를 타자 이정웅 대표는 연예인과 열애한다는 웃지 못할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지난달 한 매체는 솔비와 이 대표의 몇 번의 만남을 근거로 열애를 확인했다는 보도를 했다. 이날 하루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에서 이 대표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이 대표와 솔비는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같은 시기에 '아이러브커피'로 히트를 친 파티스튜디오의 이대형 대표도 마찬가지다. 2011년 비교적 늦게 개발사를 차린 이 대표는 '아이러브커피'를 소셜 게임 형태로 선보인 후 지난해 8월 모바일 게임으로 카카오에 출시하면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출시 반년이 지났지만 '아이러브커피'는 여전히 일 매출이 1억원 가까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벌어들인 자금으로 파티스튜디오는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중소규모 개발사들의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한다고 지난 30일 발표하기도 했다.
'드래곤플라이트'를 개발한 김민규 넥스트플로어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10월 카카오 게임에 출시와 동시에 고공행진을 하면서 일 매출 최고 20억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드래곤플라이트'. 김 대표 1인 개발 게임으로 출시 초기에 알려지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부인과 함께 회사를 운영해왔으며 서너명의 인력이 개발 중반부터 함께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성공, 재산을 모은 이들 가운데는 사회환원이나 모바일 게임 생태계를 위해 사용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중소 업체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는 구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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